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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취약층의 현실, 쪽방과 고시원의 오늘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집’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쪽방과 고시원은 주거 취약층의 마지막 보루이자, 동시에 사회 안전망의 빈틈을 보여주는 현장입니다. 최저주거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간에서 매일을 버티는 이들의 현실, 그리고 공공주택 정책이 놓치고 있는 사각지대를 함께 살펴봅니다.1) 쪽방과 고시원, ‘임시 주거’가 아닌 ‘일상 공간’☞ 좁고 불편하지만 떠날 수 없는 이유쪽방과 고시원은 본래 ‘임시 거처’로 인식됐습니다. 잠시 몸을 누이고, 형편이 나아지면 떠나는 공간 말이죠.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고시원의 2~3평 남짓한 방, 쪽방의 낡은 벽과 얇은 문 사이에서 수년째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월세가 저렴하고, 보증금이 거의 없으며, 도시 중심.. 2025. 8. 11.
지속되는 청년 탈수도권, 사라져가는 지역대학의 경고 청년들이 떠나는 지역, 빈 강의실이 늘어나는 지방 대학.이 두 가지 현상은 따로 떨어진 이야기가 아닙니다.지속적인 청년 인구 유출과 지방대학의 위기는 서로 맞물려 지역 사회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청년 탈수도권의 원인, 지방대의 현실, 그리고 해결을 위한 과제를 깊이 살펴봅니다.1) 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 더 많은 기회와 인프라가 수도권에 몰리면서 청년들의 선택은 명확해지고 있다.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그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통계청 자료를 보면, 전국 청년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특히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이동 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수도권에는 더 많은 일자리가 있고, 평.. 2025. 8. 9.
장애인의 문화 향유, 아직도 높은 문턱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하는 문화생활, 장애인에게는 여전히 먼 이야기일까요. 최근 들어 문화·여가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이라는 말이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은 주말마다 공연장을 찾고, 영화를 관람하고, 여가 시간을 계획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하지만 우리 사회에 이런 ‘평범한’ 문화생활조차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입니다. 장애인의 문화권, 여가권은 헌법과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도 명시된 기본 권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같은 문화시설에서의 물리적 접근성은 물론, 콘텐츠 접근성까지 여전히 큰 장벽이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장애인의 문화·여가권 현실을 살펴보고, 개선을 위한 정책과 과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 2025. 8. 7.
표현의 자유 vs 혐오 표현, 어디까지가 경계일까? 온라인 세상, 말의 힘이 너무 커졌습니다.누군가에겐 가벼운 농담이, 다른 누군가에겐 큰 상처가 됩니다.혐오 표현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동시에 표현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온라인 혐오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규제를 위한 제도적 시도와 논란● 혐오와 자유 사이,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1) 온라인 혐오 표현, 왜 문제인가요?디지털 공간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쉽습니다.그만큼 말의 칼날이 더 날카롭습니다. 특히 성별, 인종, 장애, 성적 지향, 지역 등을 대상으로 한 혐오 발언은 점점 더 일상화되고 있습니다.SNS 댓글, 유튜브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이런 표현은 단순한 '불쾌함'을 넘어 ●.. 2025. 8. 6.
사라지는 동네병원, 우리 동네 건강은 누가 지켜주나요? 주변에 문 닫는 병원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한때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던 개인병원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특히 지방 중소도시나 농어촌에서는 그 현상이 더 두드러집니다.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데,정작 이 기본이 점점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동네병원 감소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그리고 이를 막기 위한 공공의료 강화 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마지막으로 지역 간 의료 격차는 왜 여전한지를 차근히 살펴보려 합니다.1) 동네병원의 빈자리, 환자도 지역도 불안해져요☞ “가까운 병원이 사라지면, 삶이 멀어집니다.”요즘 도시 외곽이나 시골 마을을 가보면,진료하던 병원이 폐업하고 간판만 남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 2025. 8. 5.
우울과 불안 속 청소년들, 학교의 역할을 묻다 청소년의 마음이 아픕니다.공부, 입시, 관계, 외모… 이 모든 게 불안으로 다가오는 요즘, 정신건강 문제는 단지 일부의 일이 아닙니다.특히 우울과 불안을 겪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건 여전히 쉽지 않죠.그렇다면 학교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상담 제도와 현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들을 들여다봅니다.1) 우울과 불안,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문제☞ 청소년 4명 중 1명, 마음이 아프다 요즘 청소년들은 외적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깊은 우울이나 불안을 안고 살아갑니다.통계에 따르면 우울감, 자살 충동을 겪는 학생들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학업 스트레스와 관계 문제입니다.좋은 성적, 진로 불안, 친구나 가족과의 갈등은.. 2025.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