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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소유 편중 심화, ‘건물주’는 몇 퍼센트일까?

by 토끼백과 2025. 7. 20.

"집 가진 사람은 더 사고, 없는 사람은 더 멀어진다."
부동산 양극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 통계는 이런 흐름이 점점 더 고착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누구는 집을 몇 채씩 갖고 있고, 누구는 전세금마저 버거운 현실.
2030세대의 내 집 마련은 점점 더 ‘꿈’이 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 사회의 부동산 소유 편중 문제를 짚어보고,
특히 청년 세대의 주거 현실과 공공 지원 정책까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부동산 소유 편중 심화, ‘건물주’는 몇 퍼센트일까?
부동산 소유 편중 심화, ‘건물주’는 몇 퍼센트일까?

1) 집 가진 사람만 더 갖는다 – 다주택자의 현실

국토교통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약 45%는 10% 미만의 소유자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즉, 상위 일부가 주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더 놀라운 건,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전체 주택의 3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는 등록 임대사업자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서울, 경기, 세종 등 인기 지역일수록 이런 집중 현상은 더 뚜렷합니다.
지방에서는 무주택자가 다수를 차지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임대용으로 보유한 주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 임대사업자란?
일정 기준 이상의 주택을 소유하고 정부에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사람입니다.
세금 혜택과 임대료 규제 등의 조건 속에서 주택을 임대하며 일정한 보호를 받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제도를 활용해 세제 혜택을 누리며 부동산을 축적하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는 자금력 있는 사람에게 집중되고,
일반 서민, 특히 청년 세대는 갈수록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 “집은커녕 전셋방도 벅차요” – 청년의 주거 현실

2030세대는 취업, 물가 상승, 대출 규제 등 여러 문제에 동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큰 불안 요소는 바로 주거 비용입니다.

 

서울의 전세 평균 가격은 2024년 기준으로 약 4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월세로 눈을 돌려도 보증금 수천에 월 80~100만 원 수준이 흔합니다.

 

정규직 초봉으로 월세를 감당하고 생활비까지 쓰면
남는 돈은 거의 없습니다. 모아도, 모아도 집값은 더 빠르게 오릅니다.

 

그렇다고 대출이 쉬운 것도 아닙니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인해 청년층은 소득 대비 대출 한도가 줄어들었고,
높은 금리로 인해 빚을 내기도 부담스럽습니다.

 

☞ 실제로, 2025년 상반기 기준 20~30대 청년층의 주택 구입률은 전체 인구 대비 약 12%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50대 이상 연령층은 자녀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다주택자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청년층은 ‘내 집 마련’보다 ‘주거 안정성’ 자체에 집중하게 됩니다.
내가 언제까지 이 방에서 살 수 있을까?
언제 또 보증금을 올려달라고 할까?
불안은 끝이 없습니다.

3) 그래도 방법은 있다 – 청년 주거정책 활용법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을 위한 주거 지원책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LH청년 매입임대주택입니다.

 

◎ LH청년 매입임대주택이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이를 시세의 30~50% 수준의 임대료로 청년에게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기준 소득 이하의 무주택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 월세 부담이 확 줄고
계약 기간도 보통 2년+2년 연장까지 가능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나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청년월세 특별지원금(월 20만 원 지원) 등도 함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 2025년부터는 정부가 청년 대상 주거복지 로드맵 2.0을 발표하면서,
‘역세권 청년주택 확대’와 ‘민간임대 연계 보증제도’ 등 다양한 지원책도 추가로 준비 중입니다.

 

물론, 이런 제도가 모두의 필요를 완전히 채워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현실적인 선택지로 꼭 챙겨야 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 집은 기본권입니다

부동산은 단순한 재산을 넘어 삶의 기반입니다.
집이 없다는 것은 단순히 불편한 수준이 아니라
삶의 안정과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부동산 소유 편중은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쓸 수 있는 자원과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2030세대, 더 나아가 누구나
‘내가 살 수 있는 안정된 집’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사회 모두의 노력이 함께 필요합니다.

 

조금은 더디지만,
누구나 집 걱정 없이 사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