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폭염, 산불, 대홍수, 미세먼지와 같은 이상기후 현상은 이미 우리 일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여름마다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고, 계절이 무너져 농업과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위기는 이제 개인의 노력이 아닌, 기업과 정부, 그리고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생존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ESG 경영을 통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나아가고 있고, 소비자 또한 친환경 소비를 통해 작은 변화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후위기가 왜 심각한지, ESG 경영은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그리고 기업과 개인이 각자 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 멈출 수 없는 기후위기 — 우리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 지구의 경고등이 켜졌다
기후 변화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파국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천 명이 사망했고, 호주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산불로 수백만 헥타르의 산림이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2023년 여름 역대급 폭우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컸고, 한파와 폭염이 교차하는 이상기후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2100년에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4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더위가 아니라 생태계 파괴, 식량난, 물 부족, 감염병 확산, 기후 난민 발생 등 인류 전체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기후위기의 주범, 인간의 과도한 탄소 배출
기후위기의 주범은 인간의 무분별한 산업화와 에너지 사용입니다. 석탄과 석유 같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에너지 구조, 무분별한 벌목, 축산업의 메탄가스 배출 등은 지구의 온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후위기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후위기 대응이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와 각국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그 중심에 바로 ESG 경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ESG 경영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 ESG 경영의 정의와 등장 배경
ESG란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이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환경과 사회적 책임, 윤리적 지배구조를 모두 고려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 방식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기업이 매출과 수익만 잘 내면 성공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인권 문제, 기업의 부패 등이 소비자들의 신뢰와 투자자들의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 ESG를 실천하는 기업들의 변화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미 ESG 경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은 모든 제조 공정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포장은 종이로 대체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ESG 위원회를 운영하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ESG 보고서를 꼼꼼히 검토해 친환경 기업에만 투자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 또한 ‘가치소비’를 통해 ESG 기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 ESG 경영의 경제적 가치
많은 기업이 ESG를 ‘비용’으로 여기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ESG가 새로운 기회로 평가됩니다. 탄소배출권 시장, 친환경 제품, 재생에너지 사업 등 ESG에 기반한 신산업이 활발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장기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기업과 개인이 함께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방법
① 기업이 실천할 수 있는 것들
기업은 ESG 경영을 통해 다양한 실천 방안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 에너지 전환: 석탄, 석유 기반 에너지에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탄소 배출을 줄입니다.
● 친환경 제품 개발: 플라스틱 대신 바이오 소재,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합니다.
● 공급망 관리: 협력업체까지 ESG 기준을 적용해 전반적인 산업 생태계를 친환경적으로 만듭니다.
● ESG 공시와 투명성: 정기적으로 ESG 보고서를 발간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신뢰를 확보합니다.
● 임직원 교육: 임직원 모두가 ESG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사내 교육과 캠페인을 활성화합니다.
이처럼 기업이 ESG를 경영의 핵심으로 삼으면, 단기적 비용은 들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신뢰도와 시장 경쟁력이 높아집니다.
② 개인이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
개인도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주체입니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많습니다.
● 친환경 소비: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 제품, 친환경 인증 제품을 구매합니다.
●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 공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필요할 때 차량 공유 서비스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입니다.
● 에너지 절약: 가정에서 불필요한 전기 사용 줄이기, LED 조명 사용, 에너지 효율 높은 가전제품 사용으로 에너지를 절약합니다.
●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식단 계획을 세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육류 소비를 줄여 메탄가스 배출 감소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 SNS 공유와 참여: 친환경 정보와 ESG 사례를 SNS에 공유하고, 관련 캠페인에 참여해 작은 목소리를 모읍니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③ 정부와 사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기후위기 대응과 ESG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정책과 사회적 지원도 필수적입니다.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친환경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ESG 정보 공개 의무화, 녹색 금융 확대 등 제도적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학교 교육에서부터 ESG 가치관을 심어주어 미래세대가 자연스럽게 지속 가능한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기후위기는 단 한 사람, 한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기업은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 앞장서야 하고, 개인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미 많은 기업과 시민이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깨닫고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고,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더 늦기 전에,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기후위기의 파국적 결과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행동. 우리 모두의 연대와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