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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내 돈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

by 토끼백과 2025. 6. 13.

“금리가 올랐다는데… 이제 어디에 돈을 넣어야 하지?”

기준금리가 상승하며 수년 만에 ‘고금리 시대’가 본격화됐습니다. 예금 금리가 4~5%를 넘보고, 물가도 함께 치솟는 요즘, 소비자는 자산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단순히 ‘예금에 넣자’는 말은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면서도, 최소한의 실질가치를 유지하거나 늘리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예적금, 채권, 달러 자산, 금 투자 등 대표적인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고금리 시대의 현명한 자산 배치 전략을 소개합니다.

고금리 시대, 내 돈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
고금리 시대, 내 돈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

1) 예적금, 다시 돌아온 안전자산의 왕좌

고금리 시대가 되면서 가장 먼저 주목받는 자산은 단연 ‘예적금’입니다. 한때는 금리가 1%도 채 안 되었지만, 지금은 우대 조건 충족 시 정기예금 4~5%대, 적금은 6% 이상까지도 가능한 상품들이 나와 있습니다.

 

▶ 예적금의 장점
● 원금 보장: 원금 손실 위험이 없고, 5천만 원까지는 예금자 보호도 가능

● 고정 이자 수익: 금리가 확정되어 있어 안정적인 이자 수익 확보 가능

● 유동성: 만기 이전에도 일부 해지가 가능하며, 긴급 자금으로 유용

※ 유의할 점
● 물가 상승률 고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적금 금리를 초과하면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

● 비과세 조건 확인: 청년우대형, 비과세종합저축 등 세금 혜택 활용 필요

- Tip: 일반 정기예금보다 인터넷은행 상품이나 특판(특별판매) 상품이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므로 주기적으로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채권 & MMF,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린다

예적금만큼은 아니지만, 채권과 MMF(머니마켓펀드) 역시 고금리 시대에 관심을 받는 대표 안전자산입니다. 특히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신규로 진입하는 투자자에게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됩니다.

 

▶ 채권 투자란?
채권은 정부나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입니다. 일정 기간 뒤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구조로, 고정 수익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 국채: 안전성이 매우 높으며, 수익률은 비교적 낮음

● 회사채: 신용등급에 따라 수익률이 높아지지만 리스크도 있음

● 채권 ETF: 다양한 채권에 분산 투자 가능, 소액으로도 접근 가능

▶ MMF와 CMA 통장
● MMF는 금융기관의 단기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하루 단위로 이자가 붙으며 환매도 자유롭습니다.

● CMA통장은 증권사의 대표적인 고금리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예치만 해도 연 2~3%대 금리를 제공합니다.

- Tip: 금리 인상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는 중장기 채권형 ETF에 분할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3) 달러 & 금, 고금리 시대의 헤지(hedge) 자산

국내 자산 외에도, 달러 자산과 금은 고금리 환경에서 ‘가치 보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물가 불안정과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시기에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납니다.

 

▶달러 자산 투자
달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기축통화이며, 변동성이 크지만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한 방어수단으로 작용합니다.

● 달러예금: 외화 통장에 직접 달러를 예치, 이자도 달러로 지급

● 달러 ETF:  미국 국채, S&P500 등에 투자하는 ETF로 환차익과 자산분산 가능

● 환율 흐름 예측: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이상일 때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

▶ 금 투자
고대부터 ‘안전자산의 대명사’였던 금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쓰입니다.

● 금 통장: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g 단위로 금을 매입·매도 가능

● 골드바 or 실물 금: 실물 보유 시 부가세(10%)와 보관 비용 유의

● 금 ETF: 미국 금 선물등에 연동된 ETF를 통해 편리하게 분산 투자 가능

- Tip: 달러와 금은 단기 수익보다는 포트폴리오 내 리스크 분산 수단으로 일정 비중(예: 전체 자산의 10~20%) 정도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금리 시대, 중요한 건 ‘균형 있는 자산 배분’
고금리 시대는 돈의 흐름이 예민해지는 시기입니다. 누군가는 이자를 잘 활용해 자산을 불리고, 누군가는 실질 수익이 마이너스인 상태로 자산이 녹아내리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자산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득, 소비, 투자 성향에 맞춰 안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한 자산 배분입니다.

● 단기 자금: 예적금, MMF

● 중기 자금: 채권형 ETF, 달러예금

● 장기 자금: 금 ETF, 외화 자산, 연금저축

★ ‘어디에 투자할까?’를 고민하기 전에, ‘왜 투자해야 하지?’, ‘언제쯤 쓸 돈이지?’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금리가 높아질수록 투자자는 더 신중하고, 더 지혜로워져야 합니다.